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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신천지] 강릉단오제 탐방기 NO.10 양주별산대놀이

행복충전중 2013. 6. 18. 12:19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 양주별산대놀이 >


 

 

산대놀이란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이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울·경기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 놀이이다. 이 놀이는 약 250년 전부터 사월초파일, 단오, 추석 등 크고 작은 명절과 비가 오길 기원하는 기우제 행사 때에 공연되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양주고을 사람들이 한양의 ‘사직골 딱딱이패’를 초청하여 놀다가 그들이 지방공연 및 기타의 사정으로 약속을 어기는 일이 많아지자 여기에 불편을 느낀 고을 사람들 중 신명이 과한 자들끼리 사직골 딱딱이패를 본떠 직접 탈을 만들어 놀기 시작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놀이는 전체 8과장 8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진하는 길놀이와 관중의 무사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이에는 파계승, 몰락한 양반, 무당, 사당, 하인 및 늙고 젊은 서민들이 등장하여 현실을 풍자하고 민중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등장배역은 모두 32명지만 탈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있어 보통 22개 내외가 활용된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중부지방 탈춤을 대표하는 놀이로서 해서지역 탈춤과 함께 한국 가면극 중 연극적인 볼거리

가 풍부한 가면극이라 하겠다. 다른 한국 가면극의 연출형태와 마찬가지로 음악반주에 춤이 주가되고 노래가 

따르는 가무적 부분과 묵극적인 몸짓과 덕담 재담이라고 하는 사설 즉 대사가 따르는 연극적인 부분으로 구성

연희된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서울 중심의 경기지방에서 연희(演戱)되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분파이다. 지금은 본산대

(本山臺)라고 불리던 녹번, 아현, 사직골 등지의 산대놀이가 전하지 않으므로, 본산대를 본받아 만들었다는 양주별산대

놀이에서 본산대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문화의 신천지] 강릉단오제 탐방기 NO.10 양주별산대놀이

 

이 놀이는 조선시대 양주목사가 군행정을 집행하던 양주구읍(楊州舊邑)에서 약 250년 전부터 놀아오던 명절놀이였다.

사월 초파일과 오월 단오와 팔월 추석 등 대소명절에 연희되고 기우제의 행사로 놀기도 하였다. 놀이터는 전에는 마을

북서쪽 불곡산(佛谷山) 아래의 사직골로서 계곡입구에 사방이 언덕처럼 경사가 되어있는 천연적 노천극장이 있고 그

중앙에는 사직단이 있어 개복청으로 사용하며 그 앞에 악사들이 앉게 되어 있었다. 또한 사직골에는 예로부터 가면 일

체를 보관하던 당집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돌담이 있었고 또 그 앞에 산골물이 폭포를 이루는 선유동천이란 곳이 있었

고 근래에 와서 사직당도 없어지고 사직당 앞 놀이터가 경작지로 바뀐 뒤부터는 마을 뒷산 송림 속의 잔디밭에서 놀았

으나 최근에는 향교 바깥마당에서 놀거나 전수교육관 앞뜰에서 거의 주간에 연희되어 왔으나 1985년 양주군에서 전수

회관 내외에 방송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추고 회관앞뜰도 원형공연장 시설을 갖추어 주야를 막론하고 연희할 수 있게 되

었다. 또한 2000년 우천시에도 공연할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을 갖추어 상설공연 등의 공연을

하고 있다. 
 

 

먼저 길놀이에 이어 고사를 지내고,

제1과장은 개장 의식무인 상좌춤이, 제2과장은 옴중과 상좌놀이, 제3과장은 목중과 옴중놀이,

제4과장은 천령(天靈)과 지령(地靈)을 나타낸다는 연잎과 눈끔쩍이가 나와 거드름춤을 추고,

제5과장 팔목중은 제1경(景)이 팔목중들의 염불놀이이고, 제2경은 침놀이, 제3경은 애사당북놀이이다.

제6과장 노장은 제1경이 파계승놀이로 대사 한 마디 없이 노장이 소무와 더불어 파계하는 과정을 춤과 몸짓으로만 보여주는 장면이다. 제2경은 신장수놀이로 신장수가 노장에게 신을 팔고, 돈 받으러 원숭이를 보낸다.

제3경은 취발이놀이로 취발이는 노장의 파계를 짖고, 소무를 빼앗아 사랑놀이 끝에 아이를 갖게 된다.

제7과장 샌님은 양반놀이로 제1경은 의막사령놀이(依幕使令놀이), 제2경은 포도부장놀이로 평민인 젊은 포도부장이 늙은 양반의 소첩을 빼앗는다. 끝으로 서민생활의 실상을 보여주는

제8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놀이로 이어지고, 신할아비의 박대로 미얄할미가 죽어 지노귀굿을 한다. 상좌춤으로 시작하여 지노귀굿으로 끝나는 과정은 주술종교(呪術宗敎)적인 의례에서 출발하여 연극으로 옮겨온 가면극의 내력을 말하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봉산탈춤의 대사가 비교적 운문억양을 고집하고 있는데 비하여 양주별산대놀이의 대사는 일상회화조의 대사이다.

옴중 취발이와 말뚝이 대사가 백미로서, 특히 취발이나 말뚝이 대사는 민중을 대변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어 관중의

흥미를 끌었다. 양주별산대놀이에 등장하는 배역은 모두 32명이지만 겸용하는 가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되는 가면수는

보통 22개(상좌 2개, 옴중, 목중 4개, 연잎, 눈끔쩍이, 완보, 신주부, 왜장녀, 노장, 소무 2개, 말뚝이, 원숭이, 취발이,

샌님, 포도부장, 신할아비, 미얄할미 등) 내외이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중부지방 탈춤을 대표하는 놀이로서, 해서 탈춤인 봉산탈춤과 더불어

한국가면극의 쌍벽을 이루는 놀이이다.

 

[문화의 신천지] 강릉단오제 탐방기 NO.10 양주별산대놀이

 

풍자와 해학의 미를 갖추어 보면 볼수록 더욱 공연안으로 빠져드는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의 한장면 한장면 놓칠세라 이곳저곳에서 셔터를 누르느라 번쩍번쩍!!

 

 

이러한 공연이 더욱 각광받는 것은 그 당시 서민들의 심정을 나타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문화의 신천지] 강릉단오제 탐방기 NO.10 양주별산대놀이 (1)

 

[문화의 신천지] 강릉단오제 탐방기 NO.10 양주별산대놀이 (2)

 

양주별산대놀이 : http://www.sand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