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신천지] 제천 10경 ‘배론성지’

[문화의 신천지] 제천 10경 ‘배론성지’

 

 

 

 

 

          출처:  배론성지 홈페이지

 

 

제천 10경 중 제10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배론성지’

 

보통 지역의 경들을 보면 불교 사찰이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천에는 천주교의 성지가 경으로 지정되어 있어 뭔가 특별한 곳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배론(舟論) 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골자기가 배의 밑바닥 같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서 한국 천주교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라고 합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이 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옹기를 구어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하는데요.

배론성지는 그 당시의 옹기가마 모습도 재현해 두어, 산골까지 와서 옹기장사를 하며 신앙을 지켰던 당시 천주교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출처: 배론성지 홈페이지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지역이며 1855-1866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요셉신학교가 소재했던 지역입니다.

 

배론성지에는 황사영이 은신처로 삼았던 토굴을 직접 볼 수 있고, 당시 배론신학교의 복원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배론성지 홈페이지

 

 

 

제천 배론성지에서는 매일 순례자미사와 수도원미사가 있는데..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관광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연경관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출처: 배론성지 홈페이지

 

 

 

그래도 천주교의 대표 성지이니 이곳을 방문할 때에는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 겠죠?

배론성지 홈페이지에 ‘순례/피정시 지침’을 통해 천주교의 신앙과 예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배론성지에 방문하실 때 지침을 잘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서로에게 큰 배려가 되겠죠?

    

 

1. 성지순례는 신앙 토착화의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지름길입니다.

 

2. 순교선열들을 기억하며 기도, 희생, 극기, 봉사, 봉헌의 순교 정신을 본받는 거룩하고 엄숙한 신심의 준성사로 거행합니다.

 

3. 모두가 복장을 단정히 하고(반바지, 민소매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은 출입을 금합니다.) 기도서, 성가집, 묵주는 꼭 가지고 옵시다.

 

4. 술, 유흥기구나 오락도구는 아예 갖고 오지 맙시다. 즉, 성지순례는 야외유흥(관광)을 함께 겸하지 않도록 합시다.

 

5. 고신극기의 보속정신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음식을 간소하게 마련합시다.

 

6. 우리 모두가 성지 성역화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결코 비신앙적인 불평이나 추태를 보이지 않도록 합시다.

 

7. 각 단체의 지도자들은 순례단에게 성지의 역사와 의미 등을 사전에 미리 알리어 순수한 신심행사로 거행되도록 합시다.

 

8. 성지에서 흙, 돌, 나무, 꽃 등을 채취하는 이기주의적 악습을 버리고 이곳의 모든 것을 아낍시다.

 

9. 오히려 꽃모와 묘목을 가져다가 기념으로 심고 휴지, 오물을 남기지 않도록 모두가 정성으로 주의를 기울입시다.

 

10. 성지개발과 보존을 위해 정성이 담긴 성금봉헌을 잊지 맙시다.

 

11. 거룩하고 훌륭하게 꾸며진 성지와 경건한 순례신심의 전통을 이 시대에 우리가 수립하여 후손들에게 전승시키도록 합시다.

 

    

 

 

 

    

 

[문화의 신천지] 제천 10경 아름다운 ‘배론성지’로 가려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923번지

배론성지 전화 (043-651-4527)

배론성지 홈페이지 http://www.baeron.or.kr